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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은 언제나 옳다. 어떤 방식으로 요리를 해도 기가막힌 맛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치킨이다. 치킨은 '닭'의 영어 이름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치킨이라고 말하면 이 닭을 튀겨내는 방식으로 요리한 것을 의미하는 단어로 바뀌었다. 따라서 치킨은 곧 닭튀김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닭을 튀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는 그 이후 아주 다양한 방식을 사용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양념을 묻혀서 먹는 양념치킨이다. 양념치킨을 생각하면 페리카나가 떠오른다. 나의 경우 페리카나 세대이기 때문이다.

 

'페리카나 치킨이 찾아왔어요. 정말 맛있는 치킨이 찾아왔어요. 페리페리 페리카나. 페리카나 치킨이 찾아왔어요~' 

 

이 노래가 저절로 떠올라지고, 맛있는 양념이 머리 속에서 그려진다면, 당신은 구세대라는 증거다. 요즘은 예전과 다르게 엄청나게 다양한 양념치킨이 등장했지만, 내 머리 속 최고의 양념치킨은 여전히 페리카나 치킨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이 기준이 조금 바뀌고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가마로강정'을 먹고 나서다. 강정과 양념치킨의 차이는 무엇일까? 찾아보니 강정은 치킨을 튀긴 이후에 양념을 입히는 동안 가열을 해서 양념과 튀김옷이 더 잘 결합되게 하고 더 바삭하게 만드는 것이고, 양념치킨은 따로 조리한 양념에 갓 튀긴 치킨을 버무리는 방식으로 내놓는 것이라고 한다.

 

정확한 정의는 아니지만, 뭐 대충 맞는것도 같다. 강정은 양념과 튀김옷이 하나가 된 느낌이 아주 강하게 잘 드니까 말이다.

 

우리집은 세식구인데, 각자 입맛이 조금 다르다. 엄마는 강정을 조금 싫어하는 편이다. 하지만 굳이 먹는다면 후라이드를 먹었으면 한다고... 그런데 가마로강정에는 이렇게 후라이드로 먹을 수 있는 강정도 있어서 좋다.

 

기본은 당연히 매콤한 맛과 달콤한 맛, 두 개의 조합이지. 아쉽게도 최근 가격을 올려서 예전보다는 비싼 가격을 주고 먹고 있지만, 언제 먹어도 맛있는 가마로강정이다.

위와 같이 매콤과 달콤이 한 박스에 담긴 것이 기본 구성이다. 아마 거의 모든 주문은 이 조합으로 나가지 않을까 싶다. 최근 가마로강정이 가격을 올리고 박스도 모양을 바꾸면서 조합의 선택을 더 다양하게 만들었다.

 

일부 맛이 사라진 것은 아쉽기는 하지만, 뭐 어떤 맛을 먹어도 기본 이상은 하기 때문에 별 걱정은 없다. 떡이 들어가있는 것도 아주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한끼 식사로 하라고 해도 군말없이 먹을 수 있는 구성이 바로 이 가마로강정이다.

 

후라이드를 시켰더니 소스가 함께 딸려오더라. 가격을 올리면서 소스를 추가한게 아닌가 싶다. 예전과는 다른 구성이지만 역시 맛은 변하지 않았다.

 

매장가격과 배달용 가격이 다르다는 점은 알고 있어야한다. 매장이 훨씬 싸다. 이전에는 배달료는 많이 안 받았는데, 최근 배달팁도 올려버렸다. 그래서 더 비싸진 것은 아쉬울 따름이다.

 

집에서 튀김요리를 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서 너무 과하게 비싼 값을 받는 것으로 느껴지는 치킨 가격. 어쩔수 없지만, 돈을 많이 벌어서 개의치 않고 사먹을 수 있도록해야겠다.

 

닭강정을 먹고 나면 꼭 남게 된다. 이럴때는 남은 것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고민하게 되는데, 모든 것에는 방법이 있다. 이때 남은 닭강정을 이용해서 볶음밥을 하면 환상적인 맛이 나온다.

 

치킨마요덮밥으로 해 먹는 사람도 많던데, 집에 마요네즈면 손사레를 치는 사람이 하나 있어서 그건 해먹지 못한다. 다만 닭강정 볶음밥을 해 먹기 위해 가마로강정을 시켜달라는 사람은 있다.

 

닭강정 볶음밥 만드는 방법은 아래를 참조하시면 된다.

 

닭강정 볶음밥 만드는 방법

 

글을 쓰고 보니 가마로강정이 먹고 싶어진다. 주말에 시켜먹어야겠다. 어차피 남은 것으로 만드는 볶음밥을 해 놔야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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