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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안의 일대 교통 혁명을 가져올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되었으나 생각하지 못했던 차선수의 문제로 인한 정체 발생이 예상된다. 실제로 개통 첫날 보령에서 안면도, 원산도 방면으로는 매우 긴 줄의 정체가 발생하기도 했으니 그 문제가 왜 생기는지 보겠다.

 

보령해저터널 원산도 진입로 부분

아래 로드뷰는 보령해저터널 안면도와 원산도에서 보령, 대천으로 향하는 방면으로의 모습이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마주오는 방면, 즉 대천항과 대천해수욕장에서 안면도 방면으로 올라오는 방면에서의 차선은 직진 차선 1개, 좌회전 차선이 1개이다. 즉, 보령에서 안면도로 올라오는 방향으로의 차선은 1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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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지다 시피 보령해저터널은 왕복 4차선, 즉 편도 2차선 도로로 만들어졌다. 보령에서 터널 진입로를 들어올 때는 2차선의 도로로 이동해서 터널 끝까지 온다는 이야기. 그럼, 터널을 지나서 처음 마주하는 곳의 직진 차선이 1차선이라면 어떻게 되겠는가? 터널 끝부분에서 차선이 1개로 줄어든다는 뜻이다.

저두 교차로 모습
저두 교차로 모습

아래 사진은 좀 전의 교차로에서 방향을 돌려서 직진으로 올 때의 차선이다. 보다시피 1개 차선밖에 없다. 보령해저터널을 통과하는 동안 2차선으로 열심히 달리던 차량들은 교차로를 앞두고 차선이 1개로 줄어든다. 즉, 정체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이곳의 신호가 없다면 정체가 없겠지만, 이 신호 때문에 더욱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저두 교차로 모습
저두 교차로 모습

교차로를 통과해서 원산도 안쪽의 도로를 살펴봐도 사정은 같다. 아래 사진에서 1개 차선으로만 되어 있는 곳이 보령, 대천에서 태안 안면도 방면으로 가는 길이다. 차선이 1개이다. 평소 교통량이 안면도에서 대천으로 가는 것이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서 이렇게 설계한 것일텐데..

원산도 내부 77번 국도
원산도 내부 77번 국도

이렇게 된 도로의 구조는 원산안면대교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원산안면대교도 남쪽으로 진행하는 차선은 2개 차선이지만, 북쪽으로 이동하는 것은 1개 차선이다. 이러면 보령해저터널 개통과 함께 서해안 관광지도를 바꾸겠다는 충남의 원대한 포부와 어긋나는 것이 아닐까?

원산안면대교 차로수
원산안면대교 차로수

내가 볼때는 앞으로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도 안면도를 놀러갈 때, 목적지가 고남면 근처, 즉 안면도의 남쪽이라면 굳이 홍성IC에서 나와서 서산방조제를 지나서 안면도로 가지 않을 것이다. 대천, 보령까지 내려와서 위로 올라가는 편이 거리나 시간에서 더 이득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지.

 

게다가 남쪽, 목포나 광주 같은 곳에서 올라오는 관광수요는 당연하게도 보령해저터널을 이용해서 올라오게 된다. 결과적으로 남쪽으로 향하는 교통량이나 북으로 향하는 교통량이나 비슷할 것인데 이런 도로 설계는 대체 무엇을 기준으로 했는지 모르겠다.

 

평소에는 문제가 거의 없을 수 있으나, 주말 정체 또는 피서철의 정체는 상상을 초월할 수도 있다. 나중에 원산도에서 삽시도까지 이어지는 케이블카까지 완공되면 아마 원산도 도로 전체가 주차장이 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앞으로 이 곳에서의 교통이 어떻게 바뀔지 한 번 살펴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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