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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에서 5세대 신형 스포티지를 공개했다. 투싼이 먼저 나오고 난 후 동급의 기아 신형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았는데 이번에 드디어 공개가 된 것이다. 

 

외관 디자인 평가

 

디자인 컨셉에 무슨 대담함과 감성 이런 단어 넣고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은 딱히 필요 없는 것 같다. 만든 사람 눈에는 다 멋있어 보이고 대단한 것으로 보이지만, 일반인들의 눈으로는 내 마음에 드느냐 마느냐 딱 2개 중 하나일 뿐이다.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까? 아니면 불호인 사람이 많을까?

 

내 눈에는 적어도 투싼보다는 낫다이다. 스파이샷으로만 봤을 때는 조금 기괴스러운 모습이 보여지기도 했는데 이번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생각보다 조화가 잘 되었다. 전면 그릴부분에 타이거 노즈를 기존의차와는 조금 다르게 넣었던데, 앞으로 기아에서 밀고나가려는 새로운 형태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과하다면 과하고, 세련되었다고 하면 세련된 형태로 보여진다. 언제나 그렇듯 물량 공세로 길거리에 쏟아져나올 스포티지에 의해 우리는 이 디자인이 세련되었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도록 기아에서 대대적인 이미지 공세를 하기도 할거니까.

 

측면은 날렵하게 잘 디자인 된 것 같다. 전면에서 후면으로 가면서 좁아지는 글래스 디자인은 역동성을 가미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C필러 끝부분의 쿼터 글래스 부분에 크롬으로 된 부분을 추가해서 마치 트렁크라인까지 이어지는 느낌을 주는게 있는데, 이 부분이 맘에 든다. 여기를 조금 더 색다르게 해 보겠다고 수많은 SUV에 여기 끼우는 크롬 데코 파트가 넘쳐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 부분 금형 만들어 팔던 업체 입장에서는 이미 깔끔하게 적용해 버린 신형 스포티지가 마음에 안 들 수도 있겠다는 ㅅ애각이 같이 들기도 한다.

 

후면 디자인은 전면의 DRL과 비슷하게 꺽인 느낌의 리어램프가 적용되어 있다. 특이한 부분은 일부 램프가 리어휀더 안쪽으로 삐져나와 있는데, 뭔가 단정한 맛이 떨어진다. 하지만, 이것도 오, 볼수록 세련됐는데? 라고 느껴지는 날은 곧 온다. 길에서 수없이 보게 되면 눈에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다 이뻐보이게 마련이다.

 

리어 번호판은 범퍼와 트렁크 중간에 위치해 있다. 전동 트렁크가 아니면, 번호판의 지저분한 곳을 손으로 잡으며 닫게 될텐데, 조금 아쉽다. 전동트렁크 기능은 들어갔겠지? 당연히 옵션이겠지만, 이런 구조의 트렁크라면 무조건 넣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내장 디자인 평가

 

인테리어는 생각보다 고급스러워서 깜짝 놀랬다.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모두 12.3인치로 넣어버렸다. 이러면 윗급인 쏘렌토보다 더 큰 것이 아닌가? 쏘렌토가 조만간 실내에 대폭 변화를 준비하고 있을 것 같다. 12.3인치의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운전자를 향해 스크린이 꺽여 있는 형상이다.

 

실내 디자인의 모습을 보면 현대는 조금 더 패밀리카를 고려하는 듯, 조수석에서도 보기 편한 정도의 각도라고 보여지고 기아는 조금 더 운전자 지향을 하는 모습이다. 아마 이들의 수많은 고객 분석을 통해 현대차 고객이 2명 이상 타는 경우가 더 많고, 기아는 혼자 운전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게 아닌가도 싶다.

 

혼자서 주로 타고 다닌다면 기아의 실내 디자인쪽이 더 좋아보이기 때문이다. 그 외 곳곳의 디자인들은 최근 나오는 기아차의 디자인을 그대로 본딴 것 같다. 이런 거보면 현대 기아의 모듈화는 정말 칭찬할만하단 말이지.

 

콘솔의 높이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아마 아래쪽으로 광활한 수납 공간이 만들어져 있을 것이다. 여기를 그냥 뚫어놓지 말고 서랍형을 넣으면 어떨까도 싶다. 오픈된 공간에 넣어둔 것이 혹시라도 운전석 바닥쪽으로 가면 어떡할런지..

 

마치며 

 

스포티지의 가격은 투싼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항상 그래왔으니. 제원에 대해 상세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사진만봐도 투싼만큼 사이즈를 키운 것 같다. 르노삼성 QM6가 그 동안 가성비로 잘 주워먹었는데 그 종말이 다가오는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깝지만, 고객은 이런 경쟁을 원한다. 경쟁이 있어야 발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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