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햄버거 메뉴

BMW i4와 BMW iX의 신모델 발표가 있었는데, 자동차 포스팅이 구글봇에 의해 가치없는 콘텐츠로 평가를 받으니 글을 쓰기가 꺼려진다. 사진은 한 두장만 가지고 오고 모든 것을 글로 표현하면 괜찮을라나? 자동차 사진에 사진이 없으면 그 모습을 어떻게 묘사한단 말인가?

 

그렇다고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신차 발표를 하면서 자동차회사에서 수십여장의 홍보 사진을 뿌린다. 그건 여러 곳에서 그 사진으로 자신들의 차량을 홍보해 달라고 뿌리는 것인데, 그런 사진을 가져다 쓴 것도 가치가 없다고 판단을 한다면, 더 이상 자동차 소식을 전할 방법이 없어지는 것이다.

 

멋지게 생긴 BMW i4는 기존의 i3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모던한 세단형태로 출시가 될 것인데, 이 소식을 전하려고 하니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이 아니면 가치 없는 콘텐츠로 평가 받을 것 같아서 포스팅을 못하는 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BMW 특유의 전기차 그릴은 매우 큰 키드니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최근에 나온 BMW 디자인보다는 전기차에는 잘 어울리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사진은 없다. 궁금하신 분은 직접 BMW i4 2022라고 검색하시면 금방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캡쳐해서 넣는 것이 가치가 없다고 하니 말이다. 내 눈에는 뒷모습은 예전 쏘나타를 보는 듯도 하고 아반떼의 이전 버전을 보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그런 것을 볼때마다 현대차의 디자인이 정말 좋아졌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보게끔 해 준다.

 

옆모습은 전형적인 세단의 모습이다. 아주 잘 달리게 생겼다. 그리고 전기차라서 파란색으로 도어 하단에 데코 포인트를 준 부분이 돋보인다. BMW의 디자인 철학이 보이는 부분이다.

 

iX로 넘어가보자. iX로 가보니 대형 키드니 그릴은 더욱 더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준다. 이 디자인에 적응하는데까지는 년단위의 기간이 필요해 보인다. 왜 이렇게 적응이 안 되는지. 

 

그리고 이번에는 엔젤아이가 없는 것 같다. 최근 SUV에서 본네트와 연결되는 부분 최상단에 DRL을 넣는 것처럼 헤드램프 위쪽으로 DRL 램프를 배치하여 날렵하게 불이 들어오는 형태가 되어 있다. 안개등 부분의 디자인이 독특한 것에 눈에 들어온다.

 

다시 말하지만, 사진은 없다. 구글에서 가치 없다고 해서 넣지 않는다. 사진은 BMW iX 2022로 검색하면 지천에 널린게 사진이다. 100kWh 최신형 배터리를 장착하면 주행거리도 600km는 나온다고 한다. 물론 WLTP이다. 우리나라로 오면 무조건 400km대로 떨어진다. 우리나라의 전기차 주행거리 인증이 세계에서 가장 가혹하다. 거의 모든 브랜드의 주행거리가 우리나라 테스트만 받으면 곤두박질친다.

 

하지만, 전기차 유저들은 안다. 실제 주행거리는 그것보다 훨씬 길다는 것을. 아, 물론 날씨가 따뜻한 계절에 한해서다. 겨울에는 너나 할것없이 곤두박질 친다. 이건 어쩔 수 없는 배터리 태생의 문제는 이걸 극복하는 제조사가 나오면 추운 나라에서는 무조건 먼저 시장을 독식할 수 있을 것이다.

 

iX의 뒷모습은 뭔가 좀 로봇 같은 느낌이다. 가만히 지켜보니 실내도 그렇다. V자 형태로 살짝 보이는 클러스터의 디스플레이가 신선하다. 실제로는 Full 디지털이겠지만, 사진에서는 V가 유독 두드러진다. 후면 램프는 아주 얄쌍한 가로 형태가 들어가 있다. 자세히 확인은 안해봤지만, 저 디자인이면 무조건 깜빡이는 다이나믹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앙꼬없는 찐빵 같은 모습의 램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하튼 구글에게 가치있는 콘텐츠로 인정 받을때까지는 오로지 글로만 승부를 볼 생각이다. 글빨이 좋은 것도 아닌데 글 길게 쓰려니 참 힘들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만의 말투로 내 생각을 쓴거니까 어찌 좀 가치가 있는 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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