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계약 시작
기아의 신형 전기차 EV6의 계약이 2021년 6월 21일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아이오닉5와의 차별화가 나름 잘 되었는지 한발 늦은 타이밍에도 불구하고 기아차의 전산이 잠시 다운될 정도로 엄청난 열기로 계약이 시작되었다.
EV6의 디자인은 사진빨을 잘 못 받는다고 생각한다. 실물을 본 느낌은 훨씬 더 잘 다듬어진 디자인이었으며, 전체적인 비율 또한 나쁘지 않았다. 껑중하게 보이는 리어뷰도 실제로 보면, 그 자태가 사뭇 색다르다. 전기차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디자인이라는 것을 한껏 드러낸 것이다.
EV6의 계약을 하고 싶으나, 주머니 사정이 녹록치 않은 관계로 일단은 뭐.. 지켜보면서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차량들을 주로 관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이 되면 전기차 보조금은 더 줄을 것인데, 이러다 전기차는 영영 못사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EV6의 트림 네임은 굉장히 독특하게 잘 지은 것 같다. Earth와 Air다. 하늘에 떠 있는 것이 더 비쌀 것 같은 이미지이지만, 실제로는 Air가 더 저렴한 버전이고 상위트림이 Earth이다. 에어에서 어스로 갈 때는 ADAS를 대거 채용하고 기타 디자인포인트들을 다수 적용했다.
전기차에서는 ADAS를 최대한 넣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기왕 선택한다면 어스를 가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주행거리는 당연히 더 길게 가는 것이 순리에도 맞기 때문에 롱레인지로 가야한다. 하지만 롱레인지로 가면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다. 바로 GT-line이다. GT라인이라는 것은 스포츠룩 디자인 요소를 곳곳에 채용해서 더욱 멋져 보이는 외관을 가진 버전을 말한다.
진짜 GT도 나올 것이지만, 아직은 출시가 되지 않았다. GT-line으로만 먼저 나왔는데 전용 외장 디자인이 곳곳에 적용되고 내장에서는 D컷 스티어링휠 등 이차는 GT-line이요라고 뽐내는 것들이 곳곳에 들어갔다. 어스에서 200만원 차이도 안나니까, 어차피 튀는 전기차를 계약한다면 GT-line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
옵션까지 다 넣으면 생각보다 가격이 많이 올라가긴 한다. 듀얼모터 AWD를 선택하느냐 마느냐도 고민이 많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겨울에도 매일 차를 써야 하는 경우라면 AWD로 가는 것이 나쁘지 않다 생각한다. 그런데, 겨울에 눈이 내리거나 길이 미끄러울 때 차를 안 쓴다면 굳이 갈 필요가 없다. AWD로 오프로드를 갈 것도 아니고 도심 주행에서만 선택한다면 미끄러운 겨울에 운전을 자주 하느냐 마느냐로 쉽게 판단하는 게 좋을 듯 싶다.
컬러는 굉장히 다양하다. 스노우 화이트펄, 오로라 블랙펄, 인터스텔라 그레이, 런웨이 레드, 그래비티 블루, 딥 포레스트, 문스케이프 매트, 글래시어가 에어와 어스에서 고를 수 있는 색상이다. GT-line은 스노우 화이트 펄, 오로라 블랙 펄, 런웨이 레드, 문스케이프 매트, 요트블루 색상을 고를 수 있다. 이런 색을 볼때마다 색의 이름을 정하는 사람들의 센스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인테리어 색상은 에어에서는 블랙이냐 그레이냐 밖에 선택이 안 된다. 어스는 브라운을 선택할 수 있다.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도 고민을 하게 만드는 것이 자동차 회사의 가격 전략이다. GT-line은 블랙&화이트 인테리어를 적용시켜준다.
이렇게 해서 선택하면 얼마인지는 굳이 여기 적지 않는다. 이 글을 보는 사람은 이미 그 정도 정보는 빠삭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냥 내가 옵션 선택을 잘했나? 이런 것에 대해 검증을 받고자 하는 걸텐데. 이것도 당신이 이미 결정한 그대로 가면 된다. 내가 뭐라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한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옵션은 넣을까 말까 고민이 되면 넣는게 맞다. 안 넣으면 무조건 후회한다.
가격차이가 고민이라고? 물론 고민된다. 하지만 안 넣었을 때의 후회는 차를 사용하는 내내 날 수 밖에 없으므로 고민이 되면, 씀씀이 조금 아껴서 옵션값 채운다 생각하고 무조건 넣는 것을 추천한다. 게다가 전기차 아닌가? 첨단 기능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주변인들이 더 좋아한다. 물론 스스로도 마찬가지다.
EV6와 아이오닉5로 현대기아의 전기차가 전세계를 선도하는 업체로 거듭나기를 진심 희망한다. 테슬라를 한 번 잡아보자! 성능을 말하는게 아니다. 전기차의 대중화를 누가 만드느냐의 패권 다툼이다. 현대기아가 지금은 그나마 다른 자동차 회사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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