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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속도로를 타고 주행할 일이 있어서 주말 사이에 왕복 약 300킬로미터 정도를 주행했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지만, 역시나 전혀 바뀌지 않은 우리나라 고속도로 운전 문화 2가지가 생각이 나서 기록을 해 본다.

 

우리나라 고속도로 운전문화 고쳐야 할 점

 

첫번째, 1차선 정속주행

 

1차선은 추월을 위해 이용하는 차선이라는 것은 많이 알고는 있다. 문제는 그것을 알기만 한다는 것이지 실천으로 행하지 않는다는데 있다는 것. 고속도로에 차가 가득차서 운전해야 하는만큼 우리나라 도로의 포화 상태가 더 심각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운전매너의 문제 때문에 정체는 더 심화되는 경향이 있다.

 

어제 있던 일이다. 전방에 차가 많기는 했지만, 유독 중간에 좀 비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따라가고 있었다. 2차로가 느려서 1차로를 들어가 추월하는데, 앞에 차들이 모두 다시 2차선으로 빠져서 빠르게 1차선의 차를 추월한 후 다시 복귀를 하고 있었고, 나 역시 그렇게 했다. 1차선에 경차 한 대가 제한 속도 110km/h 인 곳에서 110이 안 되는 속도로 정속 주행을 하고 있던 것이었다.

 

내가 그렇게 추월한 후에는 한참 동안 이 바보같은 경차 운전자는 자신이 뭘 잘못하는지도 모른채 아마도 2차선 차와 나란히 달린 것 같다. 그렇게 꽉 차 있던 고속도로에서 내가 그렇게 2차선으로 추월하고 앞차들을 따라 붙어가며 룸미러를 보니 차가 한 대도 안 보이는 기적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한참동안 아무도 내 뒤를 따라오지 않.. 아니 못했다. 왜냐하면 그 한 대 때문이다. 

 

그 뒤는 안 봐도 뻔하지. 더 빠르고 신속하게 갈 수 있는 차들이 줄줄이 그 경차 뒤를 따라가면서 거리 조정을 위해서 브레이크를 살짝 밟을 것이고 그렇게 밟은 브레이크는 뒤로 순식간에 퍼져서 아마 짧은 정체까지 만들어졌을지도 모른다. 고속도로 정체 원인 1순위는 1차선 정속주행하는 운전 면허 제대로 따지 못한 놈들 때문이다.

 

호주 같은 경우에는 2차선 도로가 되면, 약 1km마다 반복되게 1차선은 추월시에만 이용하시오라는 표지판이 계속 보인다. 그래서 대부분의 차들이 2차선으로 이용을 하다가 추월할 때 1차선 들어가고, 추월후 다시 2차선으로 복귀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런 표지판도 없고 일단 1차선 들어가면 목적지 도착할 때까지 거기로만 주행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지인의 차를 탔는데 지인이 그리 운전하면, 정말 연을 끊고 싶을 정도로 정나미가 떨어지는 운전이다. 우리나라도 호주처럼 1차선은 추월시에만 운전하도록 계도를 계속해야 하고, 표지판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블랙박스로 신고하는 것도 좀 더 기준을 완화할 필요도 있다 생각이 든다.

 

두번째, 제한속도 한참 아래인데도 카메라 앞에서 브레이크 밟는 행위

 

두번째는 별 것 아니지만, 이상하게 카메라만 보면 브레이크를 밟는 바보 같은 운전자들이 많이 있다. 자신의 현재 속도도 모르나? 제한속도가 110이고, 현재 교통량이 많아서 70-80을 겨우 내고 있는 수준인데 카메라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는다. 

 

그런 놈들 때문에 카메라만 있으면 잠깐의 서행이 발생하는 것이다. 고속도로에서는 앞차의 브레이크 한 번이 뒤로 500미터 뒤까지 순식간에 퍼져나가게 되어 있다. 운전하면서 자신의 속도도 확인하지 않는 그 부주의함 한 번이 후방 운전자들의 피로도를 100% 올려버리는 것이다.

 

제발 자신의 속도는 확인을 좀 하자. 그리고 충분히 느리다 생각이 들면 카메라는 신경쓰지 말고 다니면 좋겠다. 그러게 평소에 제한속도에 맞춰 주행을 하면 되지 않는가? 나의 경우 제한속도에만 딱 맞춰 주행을 하는 편이다. 그래서 고속도로 운전은 정말 편하다. 카메라는 하나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차가 없으면 브레이크를 한 번도 밟지 않고 갈 수 있다는 뜻이지.

 

그런데 이상하게 저런 놈들 때문에 한 두 번 브레이크 밟아야 하는 그 상황이 너무나 싫은 것이다. 어제도 그런 놈들 때문에 몇 번 그 상황을 겪었다. 이런 분들은 제발 자신의 속도를 좀 확인하며 다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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